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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여성 생활 꿀팁

이주 여성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당황했던 일 5 가지

by 성장하는 돈과 삶 2025. 5. 25.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으로 결혼 이주를 하여 살고 있는 이주여성입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정말 눈물 날 정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해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모든 것이 낯설고, 언어, 문화도 너무 달랐거든요. 친구도 없이 그때 저는 정말 막막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이건 진짜 당황했다!" 싶은 5 가지 순간들 얘기해 보려고 해요.

혹시 지금 막 한국에 오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아,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1. “밥 먹었어요?”가 인사라고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너무 당황했어요.
저는 ‘아직 안 먹었는데 왜 물어보지?’ 싶었죠.
나중에 알게 됐어요. 이건 한국 사람들이 “안녕하세요”처럼 쓰는 따뜻한 인사말이라는 걸요.

이제는 저도 친구들에게 이렇게 인사해요.
“밥 먹었어요?”
이 말 한마디가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2. 병원 진료 순서를 몰라서 멍…

한국 병원에 처음 갔을 때, 접수는 어디서 해야 하는지, 진료는 어떻게 받는지 하나도 몰랐어요.
외국인 등록증도 없던 때라, 더 긴장됐죠.

그때 기억나는 건, 접수창구에서 “초진이에요” 라고 하니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지금은 병원 갈 때 '국민건강보험 앱'과 '네이버 지도'를 잘 활용해서 미리 예약도 하고 진료과도 확인해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몇 번 해보니 익숙해졌답니다.


3. 전철 문이 안 열려서 못 내렸어요!

서울 지하철을 처음 탔을 때, 문이 자동으로 열릴 줄 알았는데 안 열리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나가는데 저만 멍하니 있다가 못 내렸어요.

그 후로 배운 건:
🚇 서울 지하철의 문 개방 방식은 대부분 자동으로 이루어지지만, 일부 노선이나 상황에 따라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 버튼 확인: 문 옆에 '문 열림' 버튼이 있는 경우, 이를 눌러 문을 열 수 있어요.
  • 안내 방송 청취: 열차 내 안내 방송이나 전광판을 통해 문 개방 방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 승무원 안내: 필요시 승무원이나 역무원에게 문의하여 도움을 받으세요.

문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할 때도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지금은 전철 타기 전 구글 지도나 카카오 지하철 앱으로 미리 어느 문에서 내릴지도 확인하고 타요.
작은 앱 하나가 큰 도움을 줬어요.


4. 음식이 너무 매워서 눈물…!

김치, 떡볶이, 찌개… 한국 음식은 맛있지만, 처음엔 너무 매웠어요.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억지로 먹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제 입맛에 맞게 덜 매운 맛집이나, 조절 가능한 음식을 찾아요.
“덜 맵게 해주세요” 
“안 맵게 해주세요.” 

“맵지 않게 해주세요.”
사소하지만 이런 표현을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됐어요.


5. 쓰레기 분리수거, 너무 헷갈렸어요

‘이건 종이인가? 플라스틱인가? 음식물 쓰레기는 어디에 버리지?’
한국의 분리배출 규칙은 정말 복잡했어요.
종이컵은 종이지만, 안에 코팅이 되어 있으면 또 안 된대요.

지금은 동사무소에서 준 안내서나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참고하고 있어요.
특히 외국인을 위해 그림으로 쉽게 알려주는 자료들도 있어서 정말 좋아요!

 

지금 저는요. . . 

 

처음엔 모든 게 어렵고, 무섭고, 불안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익숙해 지 더라고요.

무엇보다 저처럼 당황했던 순간들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정말 위로가 되었어요.

 

이 블로그는 이런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고 공감을 필요한 분들을 위해 시작했어요.

앞으로도 한국 생활 꿀팁, 생활 지원 제도 같은 정보도 많이 나눌게요. 저처럼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함께 이야기 나눠요

 

지금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혹시 한국에 와서 어떤 순간이 제일 당황스러웠나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우리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눠요. 혼자가 아니라는걸, 저도 여러분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라요. 한국 생활을 잘 적응하시고, 행복하세요!